1936년 발표.
매춘부의 기둥서방으로 사는 남자의 자폐적인 일상과 어떠한 개선의 여지도 없는 주인공의 모습이 음울하게 그려지고 있다.
이상의 사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론 심리소설로 분석되는 경향이 있다.
이 상(李箱: 1910-1937)
서울 출생. 본명은 김해경(金海卿).
보성 고보, 경성 고공 건축과 졸업.
1930년 <조선>에 <12월 12일>을 발표하여 등단.
1937년 불령 선인으로 오인되어 일경에 피체, 감금됨.
1937년 동경 제대 부속 병원에서 폐결핵 악화로 사망.
주요 작품으로는, <날개>, <동해(童骸)>, <지주회시>, <종생기>, <실락원> 등이 있다.